EST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작가 구축(Establish)입니다.

 

EST : 작품이 완결난 지 훨~씬 지났지만, 기념으로 아직 여운이 남으신 분 + 이제 막 제 작품을 모두 읽으신 분들을 위해 주인공을 모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EST : 아, 기획 특성상 채팅창의 형식으로 진행되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bb

 

 

EST : 그럼 이제 주인공을 모셔 볼까요?

 

EST : <푸른 어둠, 황금의 꽃>의 주인공, 발트 서머스트렌!!

 

B :  처음뵙겠습니다. 발트 서머스트렌이라고 합니다.

 

EST : 아니, 처음이 아니죠. 작품에서 많이 봤잖아요?

 

B : 보인 것은 이쪽뿐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ST : ...내 소설 주인공 주제에 아주그냥

 

EST : 흠흠. 그럼 뺀질...아니, 주인공도 모셨으니 본격적인 질문으로 들어갈까요?

 

 

 

Q1.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B : 발트 서머스트렌입니다.

 

EST : ....끝?

 

B : 끝입니다만.

 

EST : 이봐요. 좋아하는 거라던가, 싫어하는 거라던가. 하다못해 고향이 어디이고 가족은 누가 있으며, 정 할 말이 없으면 미래의 꿈이라도 지껄여 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B : 딱히 그런 것을 말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까?

 

EST : 댁 부인의 반만 닮아보라고!!

 

B ; ... ...

 

B : 좋아하는 건 릴레스. 싫어하는 건 프린세스 틸리. 고향은 서머스트렌 공작령이고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시집간 누나 한 명. 미래의 꿈은 릴레스와 오래오래 사는 것 입니다.

 

B : 이걸로 괜찮겠습니까?

 

EST : ...아, 네. 뭐. 좋네요 좋아. 응. 제기랄.

 

 

Q2. 여자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B : 그토록 사랑스러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웃는 것은 꽃이 향기를 내뿜는 것과 같고 가만히 앉아있는 자태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으며 일어서서 걷는 것조차 봄바람이 실려있는 듯한 움직임이지요. 조금 둔한 면이 있기야 하지만 그조차도 사랑스러우니 얼마나 완벽한 존재인지. 그녀를 처음 봤을 때는 어린 나이에 가려져서 알아보지 못했지만 사실 그렇게 아름답게 필 씨앗이었던 거였죠. 스스로의 재능에 자만을 갖고 잠시나마 그녀와 멀어졌던 자신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서머스트렌의 이름을 달아주었으니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지요. 그동안 레프람에게 갇혀 살았던 만큼 제 곁에 있을 때는 여러가지 즐거움을 알게 해드리고 싶지만...최근에는 프린세스 틸리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그녀와 교류하길 바라는 것 같아 살짝 골치가 아픕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안다고 생각하면....

 

EST : 끊어! 여기서 끊으라고!

 

 

Q3. 레프람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B : 뭐...전에는 심각하게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이유도 알고 거의 간섭을 안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EST : 그래도 부인을 유혹할 때는 상당히 방해를 많이 받았잖아요.

 

B : 음. 당시 레프람의 과보호는 사교계에서도 논란이 될만큼 심했지만...

 

B : 저는 레프람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니 이해할 수 있었지요.

 

EST : ...어, 잠깐. 그 이야기는...

 

B : 아아, 알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거라는 말씀입니까? 친구의 명예가 걸린 일, 어차피 제 입으로는 말할 생각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ST : 눈치가 빠르다는건 이럴 때 좋네요, 헿.

 

EST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Q4. 아무도 모르는 본인만의 비밀이 있나요?

 

B : ...제 비밀은 이미 본문에서 상당히 까발려진 것 같습니다만.

 

EST : 뜨끔.

 

B : 뭐, 좋습니다. 이건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겠으나

 

B : 저는 머리카락을 내리면 상당히 어려보이는 모양이라...항상 머리를 올리고 다닙니다.

 

EST : ...그게 끝?

 

B : 이런 사소한 것을 비밀이라고 밝힐 정도로 다른 여러가지의 비밀은 이미 다 알려졌으니까요.

 

EST : 뜨끔2.

 

Q5. 연인과 가족을 제외한 등장인물 중 가장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은?

 

B :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면 역시 룩이겠지요.

 

EST : 아, 역시 오랫동안 알고 지내와서 그런건가요?

 

B : 뭐, 어릴 때부터 잘 길러온 하인인데다 훈련도 잘 되어있으니 다루기 쉽지요. 녀석이 제일 바라는 욕망만 채워주면 배신할 걱정도 없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는 대하기 편합니다.

 

EST : ...그걸 대하기 편하다고 하는건가요. 허허.

 

EST : 그럼 가장 먼 사람은 누구죠?

 

B : 글쎄요. 굳이 꼽으라면...

 

B : ...아페카?

 

EST : 똑같은 하인인데도요?

 

B : 그렇긴 합니다만 릴레스에게 성심성의껏 충성하는 만큼 제 명령보다 그녀를 우선시 하는 유일한 하인이죠.  검으로 상대한다면 딱히 어려울 것 같지 않지만 릴레스도 그녀를 아끼는 모양이라 룩과 같은 취급을 하긴 어렵습니다.

 

B : 싫거나 껄끄러운 건 아니지만, 저와 거리가 제일 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

 

 

 

 

EST : 준비된 질문은 여기까지 입니다!ㅎㅎ 아주 훌-륭한 태도로 대답해주신 발트에게 감사를 드리죠.

 

B : 별말씀을.

 

EST : 그런데 여기까지는 공통 질문이었거든요? 내가 직접 쓴거에요.

 

EST : 하지만 이제부터는 독자분들이 릴레스에게 직접 던진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B : 아아, 그렇습니까.

 

EST : 무성의한 태도 아주 좋네요. 그런데 본인이 등장한 작품에 19금 딱지가 붙어 있는건 아시는지?

 

B : 덕분에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했었죠.

 

EST : ...그 욕망만큼 독자님들의 질문도 욕망 가득! 그렇기에 여기부터는 어른이들을 위한 방으로 입장하시겠습니다~

 

***

 

 

 

***

 

 

EST : 이로써 모든 질문에 다 답변 하셨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B : 뭐, 이토록 관심을 받는 것은 익숙한 일입니다만...제 본성을 알고 계시면서도 성원을 받는건 각별한 기분이군요.

 

B : 그렇다해도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의 것이라 보답해드릴 수 있는 것이 하찮은 감사 인사밖에 없어 죄송할 뿐입니다.

 

EST : 음. 그래도 마지막은 훈훈하게 끝내 주셨네요.

 

 

EST : 그럼 이만 발트 서머스트렌 편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다른 인물과 함께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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