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린 이유 : 씬 자체는 마음에 들게 나왔지만 도저히 앞 뒤 상황을 연출하기 힘들어서 + <푸른 어둠, 황금의 꽃>의 스포 같아서 컷.

 

 

**

 

 

 그가 그녀를 돌아본 순간, 릴레스는 온 몸에 긴장감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그 곳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남자는 분명 그녀의 남편이었다. 윤기있는 흑발을 깔끔하게 넘긴 스타일과 살짝 흘러 나온 잔머리 사이에서 빛나는 푸른 눈동자. 미미하게 웃고 있는 입술 아래로 이어지는 남자다운 목젓과 근육으로 꽉 조여진 탄탄한 몸매. 그것을 감싸고 있는 맵시있는 옷 매무새까지.

 하지만 릴레스는 기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남자는 그녀의 남편이었지만, 남편이 아니었다. 그는 마치 이제 막 사냥을 끝내고 여유를 되찾은 육식 동물처럼 잔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건 릴레스가 아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었다.

 발트는 그런 릴레스의 속내를 보고 있는 것처럼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지그시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당황을 이해한다는 듯이 너그러운 표정이었지만, 어딘가 무서운 기색이 서려있었다.

 "그대도 눈치 챘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발트가 손을 뻗어 릴레스의 뺨을 어루만졌다.

 "저는 그렇게 착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 단어는 저와 가장 거리가 먼 언어이지요. 필요하다면 상상도 못한 끔찍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를 수 있는 자가 그대의 남편입니다. 이 손에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이 스며들어 있는지 순수하고 여린 그대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의 목소리는 시라도 읊는 사람처럼 부드럽고 침착했다. 그러나 알 수 없이 소름끼치는 기색은 말의 내용과 닮아있었다. 릴레스는 점점 눈시울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발트는 그것을 보고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표정을 풀고 다정하게 달래려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

 "저를 경멸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무서워하신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순간, 그의 푸른 눈에 격렬한 빛이 떠올랐다.

 "그대가 저에게서 도망치려 한다면 저는 이보다 더 잔인해질 수 있습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그대를 찾아낸 뒤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둬놓고 죽을 때까지 저만 바라보게 만들테니 각오하십시오."

 기어코 맺힌 눈물이 넘쳐 뺨을 타고 흘러내려갔다. 눈물의 발트의 손에도 닿았지만 그는 손을 거둘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격렬한 감정을 품은 푸른 눈동자가 그녀를 잡아먹을 듯이 보고 있었다.

 릴레스는 떨리는 손을 들어 제 뺨을 어루만지고 있는 손에 가져갔다. 그의 손은 그가 뱉는 말처럼 차가울거라는 예상과 달리 뜨거웠다. 따뜻하다못해 생생하게 맥동치는 열기.

 그녀가 처음에 사랑한 것은 신사적이고 상냥한 발트였다. 이렇게 초라한 그녀에게도 황홀한 칭찬을 해주던 아름다운 남자. 그러나 막상 그를 가까이 하자 상냥한 신사의 모습 아래 문득문득 느껴지는 음침한 기색이 있었다. 그녀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어긋나면서도 막상 보면 묘하게 그의 인상에 어울리는 어두운 그림자 같은 기색.

 호박색 눈동자에 발트가 비친다. 지금 눈 앞에 있는 발트는 그녀가 그렇게 느꼈던 모습의 발현이었다. 여태껏 그녀를 향한 다정함 아래 웅크리고 있던 그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발트."

 ...아아, 나는 얼마나 끔찍한 여자일까.

 발트의 손을 잡고 거기에 맡기듯 얼굴을 기대자 희미하게 웃음이 떠오른다. 순수하고 여리다고? 발트의 눈에 비치는 자신이야말로 거짓이다. 릴레스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방법을 모른다. 때문에 그녀는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기쁨이 얼마나 생생한지 고스란히 알 수 있었다.

 이런 그를 볼 수 있는 건 자신뿐. 오로지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그의 진짜 모습에 환희를 느끼는 나는 얼마나 무서운 여자인걸까.

 "저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발트가 좋아요. 발트가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일을 해왔는 지 모르지만, 그래도 항상 곁에 있고 싶어요."

 푸른 눈동자는 동요가 없다. 그저 위험한 빛을 지우지 않은 채 그녀를 바라볼 뿐이다.

 "피와 눈물을 묻혀야 하는 삶이라면 저도 함께 하겠어요. 그게 발트님의 길이라면 기꺼이 같이 걸어가겠어요. 저는 발트의 아내로 평생 살아갈 거에요."

 "...진심이십니까?"

 릴레스는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틀어 제 뺨을 감싸고 있는 손에 입을 맞추었다.

EST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작가 구축(Establish)입니다.

 

EST : 작품이 완결난 지 훨~씬 지났지만, 기념으로 아직 여운이 남으신 분 + 이제 막 제 작품을 모두 읽으신 분들을 위해 주인공을 모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EST : 아, 기획 특성상 채팅창의 형식으로 진행되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bb

 

 

EST : 그럼 이제 주인공을 모셔 볼까요?

 

EST : <푸른 어둠, 황금의 꽃>의 주인공, 발트 서머스트렌!!

 

B :  처음뵙겠습니다. 발트 서머스트렌이라고 합니다.

 

EST : 아니, 처음이 아니죠. 작품에서 많이 봤잖아요?

 

B : 보인 것은 이쪽뿐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ST : ...내 소설 주인공 주제에 아주그냥

 

EST : 흠흠. 그럼 뺀질...아니, 주인공도 모셨으니 본격적인 질문으로 들어갈까요?

 

 

 

Q1.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B : 발트 서머스트렌입니다.

 

EST : ....끝?

 

B : 끝입니다만.

 

EST : 이봐요. 좋아하는 거라던가, 싫어하는 거라던가. 하다못해 고향이 어디이고 가족은 누가 있으며, 정 할 말이 없으면 미래의 꿈이라도 지껄여 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B : 딱히 그런 것을 말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까?

 

EST : 댁 부인의 반만 닮아보라고!!

 

B ; ... ...

 

B : 좋아하는 건 릴레스. 싫어하는 건 프린세스 틸리. 고향은 서머스트렌 공작령이고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시집간 누나 한 명. 미래의 꿈은 릴레스와 오래오래 사는 것 입니다.

 

B : 이걸로 괜찮겠습니까?

 

EST : ...아, 네. 뭐. 좋네요 좋아. 응. 제기랄.

 

 

Q2. 여자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B : 그토록 사랑스러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웃는 것은 꽃이 향기를 내뿜는 것과 같고 가만히 앉아있는 자태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으며 일어서서 걷는 것조차 봄바람이 실려있는 듯한 움직임이지요. 조금 둔한 면이 있기야 하지만 그조차도 사랑스러우니 얼마나 완벽한 존재인지. 그녀를 처음 봤을 때는 어린 나이에 가려져서 알아보지 못했지만 사실 그렇게 아름답게 필 씨앗이었던 거였죠. 스스로의 재능에 자만을 갖고 잠시나마 그녀와 멀어졌던 자신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서머스트렌의 이름을 달아주었으니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지요. 그동안 레프람에게 갇혀 살았던 만큼 제 곁에 있을 때는 여러가지 즐거움을 알게 해드리고 싶지만...최근에는 프린세스 틸리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그녀와 교류하길 바라는 것 같아 살짝 골치가 아픕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안다고 생각하면....

 

EST : 끊어! 여기서 끊으라고!

 

 

Q3. 레프람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B : 뭐...전에는 심각하게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이유도 알고 거의 간섭을 안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EST : 그래도 부인을 유혹할 때는 상당히 방해를 많이 받았잖아요.

 

B : 음. 당시 레프람의 과보호는 사교계에서도 논란이 될만큼 심했지만...

 

B : 저는 레프람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니 이해할 수 있었지요.

 

EST : ...어, 잠깐. 그 이야기는...

 

B : 아아, 알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거라는 말씀입니까? 친구의 명예가 걸린 일, 어차피 제 입으로는 말할 생각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ST : 눈치가 빠르다는건 이럴 때 좋네요, 헿.

 

EST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Q4. 아무도 모르는 본인만의 비밀이 있나요?

 

B : ...제 비밀은 이미 본문에서 상당히 까발려진 것 같습니다만.

 

EST : 뜨끔.

 

B : 뭐, 좋습니다. 이건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겠으나

 

B : 저는 머리카락을 내리면 상당히 어려보이는 모양이라...항상 머리를 올리고 다닙니다.

 

EST : ...그게 끝?

 

B : 이런 사소한 것을 비밀이라고 밝힐 정도로 다른 여러가지의 비밀은 이미 다 알려졌으니까요.

 

EST : 뜨끔2.

 

Q5. 연인과 가족을 제외한 등장인물 중 가장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은?

 

B :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면 역시 룩이겠지요.

 

EST : 아, 역시 오랫동안 알고 지내와서 그런건가요?

 

B : 뭐, 어릴 때부터 잘 길러온 하인인데다 훈련도 잘 되어있으니 다루기 쉽지요. 녀석이 제일 바라는 욕망만 채워주면 배신할 걱정도 없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는 대하기 편합니다.

 

EST : ...그걸 대하기 편하다고 하는건가요. 허허.

 

EST : 그럼 가장 먼 사람은 누구죠?

 

B : 글쎄요. 굳이 꼽으라면...

 

B : ...아페카?

 

EST : 똑같은 하인인데도요?

 

B : 그렇긴 합니다만 릴레스에게 성심성의껏 충성하는 만큼 제 명령보다 그녀를 우선시 하는 유일한 하인이죠.  검으로 상대한다면 딱히 어려울 것 같지 않지만 릴레스도 그녀를 아끼는 모양이라 룩과 같은 취급을 하긴 어렵습니다.

 

B : 싫거나 껄끄러운 건 아니지만, 저와 거리가 제일 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

 

 

 

 

EST : 준비된 질문은 여기까지 입니다!ㅎㅎ 아주 훌-륭한 태도로 대답해주신 발트에게 감사를 드리죠.

 

B : 별말씀을.

 

EST : 그런데 여기까지는 공통 질문이었거든요? 내가 직접 쓴거에요.

 

EST : 하지만 이제부터는 독자분들이 릴레스에게 직접 던진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B : 아아, 그렇습니까.

 

EST : 무성의한 태도 아주 좋네요. 그런데 본인이 등장한 작품에 19금 딱지가 붙어 있는건 아시는지?

 

B : 덕분에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했었죠.

 

EST : ...그 욕망만큼 독자님들의 질문도 욕망 가득! 그렇기에 여기부터는 어른이들을 위한 방으로 입장하시겠습니다~

 

***

 

 

 

***

 

 

EST : 이로써 모든 질문에 다 답변 하셨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B : 뭐, 이토록 관심을 받는 것은 익숙한 일입니다만...제 본성을 알고 계시면서도 성원을 받는건 각별한 기분이군요.

 

B : 그렇다해도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의 것이라 보답해드릴 수 있는 것이 하찮은 감사 인사밖에 없어 죄송할 뿐입니다.

 

EST : 음. 그래도 마지막은 훈훈하게 끝내 주셨네요.

 

 

EST : 그럼 이만 발트 서머스트렌 편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다른 인물과 함께 만나요!

EST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작가 구축(Establish)입니다 ㅎㅎㅎ

 

EST : 작품이 완결난 지 훨~씬 지났지만, 기념으로 아직 여운이 남으신 분 + 이제 막 제 작품을 모두 읽으신 분들을 위해 주인공을 모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EST : 아, 기획 특성상 채팅창의 형식으로 진행되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bb

 

EST : 그럼 이제 주인공을 모셔 볼까요?

 

EST : <황금의 꽃, 푸른 눈>의 주인공, 릴레스 헷센!!

 

R : 앗...네. 안녕하세요. 릴레스 헷센입니다.

 

EST : 이랄까, 작품이 끝난 시점에는 릴레스 서머스트렌이 되었죠.

 

R : 네. 발트님...아니, 발트의 신부가 되었으니까요.

 

EST : ...그 말을 하면서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잖아요! 어휴 배 아프게

 

EST : 그럼 주인공도 모셨으니 본격적인 질문 들어갑니다~~

 

 

 

Q1. 맛보기로 자기 소개부터 갈까요?

 

R :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릴레스 헷센이라고 합니다. 결혼 후에는 서머스트렌이 되었지만, 그 전에는 헷센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R : 가족으로는 아버지와 오빠가 있고 어머니는 어렸을 때...신의 곁으로 떠나셨습니다.

 

R : 좋아하는 것은 검을 배우는 것 입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 : 싫어하는 것은...싫어하기보단 어려운 것입니다만 사람들과 사귀는 게 익숙치 않습니다. 다행히 호의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 큰 문제는 없지만 아직도 가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어요. 이것 또한 익혀나가야 겠죠.

 

EST : 어...어...네. 잘 들었어요.

 

EST : 근데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자기 소개 준비해오셨어요?

 

R : 네? 아, 아니요.

 

EST : 굉장히 성실하게 해주셔서 놀랐네. 뭐, 어디 사는 누구보단 낫네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Q2. 남자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R : 다정하고 신사적인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존경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갖추신 분이시도 하고요. 가끔은 그렇게 멋진 분이 저를 사랑해주신다는 게 믿기지 않아 불안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저를 배려해주시고 무척 아껴주셔서 믿음직한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EST : ....아, 네.

 

R : ? 제가 뭔가 이상한 말을 했나요?

 

EST : 어. 아니에요. 그런데 다정하고 신사적인 분이라고 했는데. 그거 밤이 될 때도 포함이에요?

 

R : ... ...

 

EST : 음. 얼굴이 터지실 것 같으니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Q3. 오빠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R : 레프람이 저를 과보호 하는 면은 분명히 있지요.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EST : 그게 막 싫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아직 18세밖에 안되었잖아요.

 

R :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갑갑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어릴 때 험한 일들을 겪었다고 들었기에 레프람의 행동도 이해가 갑니다.

 

EST : ...!

 

R : 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막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실의에 빠져계셨을 때...

 

EST : 잠깐!! 잠깐만요!!

 

R : 네, 네?

 

EST : 거기부터는 쉿. 지금 말씀하시려는거, 스포일러라구요!

 

R : 아...그런 겁니까?

 

R : 그렇다면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레프람은 어머니의 빈 자리까지 채워주려는 좋은 오빠라고 생각합니다. 그 방식이 다소 고지식한 것은 압니디만, 결국 저를 위한 일인데다 너무 과할 때는 저도 제대로 화를 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EST : ...큰 문제는 없는 건가요. 에구에구.

 

EST : 그래요,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넘어가지요.

 

 

 

Q4. 아무도 모르는 본인만의 비밀이 있나요?

 

R : 이 질문은...?

 

EST : 말 그대로에요. 작품 속에 나와 있지 않은 비밀같은거.

 

R : ...음...

 

R : 비밀이라고 하는게 맞을 지 모르겠지만. 저 사실 첫 키스의 상대가 발트님이 아닙니다.

 

EST : ....네?

 

R : 듣기로는 제가 막 태어났을 때 레프람이 너무 귀여워해서 자주 뽀뽀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제 첫 키스는 그 때가 아닐까요? 

 

EST : 어...어...그걸 키스라고 하나요?

 

R : 입술과 입술이 부딪쳤으니까요.

 

EST : ...누가 이 아가씨에게 진득한 연애 소설 하나만 좀 가져다 줘!!!

 

 

Q5. 연인과 가족을 제외한 등장인물 중 제일 가까운 사람과 제일 먼 사람은?

 

R : 음...가까운 사람은 아마 틸리님이 아닐까요? 아, 하지만 엘핀도...

 

EST :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R : 두 분 다 소중한 친구분들이라...제게는 그렇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동성 분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EST : 그럼 먼 사람은 누구에요?

 

R : 아무래도 에드라스님이 제일 먼 것 같아요.

 

EST : 응? 의외네요. 그래도 그 쪽은 나름 오빠의 친구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지 않았어요?

 

R :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는걸요. 특히 왕족이시니 누구보다도 제일 예의를 차리게 되는 상대인 것 같아요.

 

EST : 하긴, 그렇게 생각하면 제일 먼 사람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해했어요.

 

 

 

***

 

 

 

 

EST : 이런 저런 질문에 대답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ㅋㅋㅋ 역시 릴레스는 어느 동네의 속 시커먼 놈과 다르게 성실하시네요.

 

R : ...? 그건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EST : 자아자아, 여기까지는 공통 질문. 그러니까 제가 준비한 기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EST : 이제 이 아래 부터는 독자분들이 릴레스에게 직접 던진 질문 이라구요!

 

R : 엇...저, 저한테 말입니까? ...기쁘네요.

 

EST : 네네. 그런데 아무래도 1919한 소설이다 보니까 수위가 높은 질문도 있거든요?

 

R : ...예???

 

EST : 고로 여기부터는 어른이들을 위한 방으로 입장하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착한 어린이 + 나쁜 어린이들은 입장을 삼가해주세요!

 

R : 자, 잠깐만요. 수위가 높다니, 그건 무슨...꺄악!

 

 

***

 

 

***

 

EST : 자아. 이로써 준비된 질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EST : 릴레스, 마지막으로 무언가 할 말이 있나요?

 

R : ....그, 곤란한 질문도 몇 개 있었지만...

 

R : 이처럼 부족한 사람인데도 관심을 두고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무척 기뻤어요.

 

R : 앞으로 저를 가끔씩이나마 기억해주시면...더 기쁠 것 같아요.

 

EST : 네. 훈훈하니 좋은 말씀 잘 하셨네요.

 

 

 

EST : 그럼 릴레스 헷센 편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다른 인물과 함께 만나요!

표지가 걸렸습니다!

 

 

<황금의 꽃, 푸른 눈>에 나오는 표지와 대칭되는 구조로 그려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양.

그런데 어째서인가요? 발트가 멋있어졌어...!! 좋아...!!<<<<

 

 

전작에서는 릴레스의 색인 황금색을 중점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발트의 색인 푸른색을 중점적으로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음침하면서도 집착적이면서도 다정한[...] 발트의 분위기가 아주 잘 나왔네요.

 

특히 꽃잎 -> 나비로 변경했더니

워후.

발트가 발트발트 하다...!!

 

 

여튼 이번 표지도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으앙.

수고해주신 A.R님께 감사드립니다>_<

 

 

 

 

++

이벤트는 12일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사실 이 게시글을 저번주 수요일에 올렸어야 했는데

늦어진 점에 대해서 사과 드립니다 ㅠㅠ 으앙.

 

 

 

<푸른 어둠, 황금의 구속>이 완결을 맞이하였습니다! 우아아아ㅏ아ㅏ아아ㅏ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내가 이걸 잘 끌고 나갈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이런 날이 오네요.

물론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보여 부끄럽지만...흠흠. 앞으로의 수정으로 고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완결도 맺었겠다, 그냥 넘어가면 아깝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릴레스발트에게 Q&A>

 

 

주인공들에게 그 동안 궁금하셨던 점, 흥미가 있는 점 등을 물어봐주세요 ㅇㅅ< 주인공들이 직접 성심성의껏 대답해줍니다! 꺅!

 

 

이벤트 참여 방법 : ...은 간단합니다. 이 블로그 게시글에 댓글로 릴레스와 발트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아 주세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질문하셔도 OK. 1919한 질문부터 간단한 신상 명세 질문도 좋습니다. 질문 갯수의 제한은 없으나, 너무 많은 질문은 잘릴 수도 있다는 점 주의해주세요. (비공개 추천, 입니다만. 공개로 하셔도 참여가 되십니다.)

 

기한 : 12월 16일까지! 입니다. 약 3주간 진행되는 이벤트가 되겠습니다.

일정이 꼬인 관계로 12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ㅠㅠ

 

주의 사항 : 앞으로 나올 정보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시 기간 : 주신 질문에 대한 대답들은 <푸른 어둠, 황금의 구속>의 외전이 모두 업로드 된 뒤에 이 블로그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_<

 

 

앞으로는 주의 사항을 넣어야겠어영.

 

72화 까지 올리고 지난 행적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 즉, 지난 시간에 올린 것들을 보았씁니다.

 

 

그런데 발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시커먼 녀석!

황금꽃을 읽고 보니 이 녀석! 음험하잖아!

물론 제가 쓰고 제가 생각하고 제가 구상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ㅋㅋㅋ 분위기가 ㅋㅋㅋ 달라 ㅋㅋㅋㅋ 야 이녀석 ㅋㅋㅋㅋ

 

사실 <푸른 어둠, 황금의 구속>은 처음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작품입니다.

발트의 시점은 그냥 외전으로나 써야지 했지요.

근데 <황금의 꽃, 푸른 눈>을 쓰다보다 생각보다 떡밥이 많아지기도 했고

점점 여러 인물상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면서

 

와 이거 한번 써보자'ㅅ'!

 

싶어서 탄생한겁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스핀오프 작품은 한 번도 안 써봤어요.

엄청 좋아하긴 해요. 막 같은 작가가 쓴건데 여기에서 전의 그 녀석이 나오잖아! 하면 와와오아ㅘ와와와와 하고 좋아하고.

그래도 만족은 못했거든요.(시무룩

나라면 이렇게 쓸텐데, 요렇게 구상할텐데. 이랬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엄청 힘드네요 이거 ㄷㄷㄷㄷㄷㄷ

 

결말은 이미 전작에 다 스포되어있어서 긴장감도 덜하고

또 같은 내용을 안 지루하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싶어 절절 매고

쓰는 나도 OTL 이런 느낌인데 독자님들은 얼마나 별로일까...걱정해서 수정도 겁나 많이 했고

 

그래도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읍하옵니다;ㅅ; 으왕

(아니, 오히려 황금꽃보다 더 좋아하시는 듯...??)

 

곧 결말이 얼마 안 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p.s. 아 완결 후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넘누머누만 ㅓ넘누 많아요

 

 

 

일러스트로 황금꽃 표지를 그려주셨던 A.R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아래는 A.R님의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ariana12)

 

 

 

이게 표지로 들어갈 지, 속지로 들어갈 지는 모르지만..

구도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ㅎㅎㅎ 어디든 실을 예정입니다.

특히 릴레스의 나비 날개 색깔과 발트의 눈동자 색깔이 똑같은게...어후.

 

 

일단은 사이즈 문제 + 세이브 문제로 올려두었지만

추후 속지로 들어갈 경우 이 게시물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요즘 뭐랄까...쓰면서 느끼는거지만

묘-하게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어서 고민이에요.

 

원래 남주 시점으로 스핀오프을 한다고 결정했을 때 각오한게 뭐냐면

여주 시점이 워낙 갇혀있다보니, 남주 시점은 이래저래 터치할 게 많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 막연함이 요즘와서 터진 느낌...?

 

 

일 꾸미고 트릭도 감추고 여주랑 알콩달콩도 해야하고

고문하랴 변명하랴 지시하랴 꽁냥질하랴

어휴 내가 남주라면 이렇게는 못 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하면서 남주 시점을 쓰고 있네요. 하. 인생.

 

 

한번은 그림 작가님께 "요즘 작품 분위기 어때요'ㅅ'?"하고 여쭤보니

"작가님이 진행을 위해 회차마다 우겨넣은 느낌이 있네요^^;"라고 하더군요.

정답이라 슬펐습니다OTL 으앙

 

어쩄든 9월 되면 좀 나아지려나요. 지금은 더워서 컴 앞에 앉기도 싫...흐으...

 

서서히 정신 차리고 있습니다. 좀 더 힘낼게요 ㅠ

아무리 생각해도 7월 중순에 해외로 수출 당하기 전에 완결을 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OTL

 

전처럼 매일매일 연재하면 안되요??? 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지라...'ㅅ;

 

저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으앙 ㅠㅠㅠㅠ

 

하여,

 

 

7월 18일 ~ 8월 7일까지 장기 휴재를 할 것 같습니다.

 

제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게시글은 6월 7일 새 회차가 업로드 될 때 북팔 사이트 공지사항에도 올릴 것입니다.)

 

 

 

 

+

 

 

 

 

 

그냥 휴재만 때리는 것은 아쉬우니까

 

여러분들의 리퀘스트를 받아 외전을 잔뜩 써 남기고 가볼까 합니다'ㅅ'r

 

본편을 더 나가!!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만.

 

막 기분대로 써 제끼는 외전과 달리

 

본편은 3, 4번 수정하고 올리는 것이라ㅇ<-< 후.

 

 

그냥 가볍게 산책 하는 기분으로 외전을 쓰고 싶어요(본심)

 

 

 

하여

 

아래는 이벤트 내용입니다.

 

 

 

 

<독자님들이 기획하는 리퀘스트 번외편>

 

 

 

대상 : 황금의 꽃, 푸른 눈 / 푸른 어둠, 황금의 구속 독자님들

 

 

내용 : 번외편으로 보고 싶은 내용을 적어주세요.

ex) 다른 출연 캐릭터와의 커플링, TS, 발트와 파나테아의 어린시절 이야기 등등...

 

 

방법 : 이 게시글 댓글로 리퀘스트를 제시해주세요!(비밀/공개 자유)

 

 

뽑는 기준 : 제가 보고 "이거 재밌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고 느끼는 것 3개.

 

 

시기 : 6월 말까지

 

 

 

여기서 뽑히는 리퀘스트는

제가 장기출장을 가기 전에 번외편 으로 뿌리고 가겠습니다'ㅅ'/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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