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부터 연재되었던 <계약 신부의 편지>가 드디어 완결이 되었습니다 ㅎㅎ

 

공모전 출품작으로 급하게 소재를 끌어다 맨땅에 헤딩하듯 쓴 것이라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요.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가 오래 전에 겪었던 경험담을 바탕으로 떠올린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마침 공모전을 만나 저질러 버린 작품이네영.

 

그렇게 해서 지금의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뭐라고 해야할까, 좀 아까운 기분이 들어서

 

만일 수상 안 되면 19금으로 외전이나 써볼까...? 생각이 드네옄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바란드가 불쌍하잖아요! 빼애액

 

혹시 그렇게 되면 YES24에서는 연재가 불가능 하려나요. 시무룩.

 

 

 

 

쨌든

노력을 했으니 이제 결과를 기다릴 뿐입니다 ㅎㅎ

 

이따금 오타를 수정하면서 작품을 다듬는 시간을 갖게 되겠네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링크를 걸어드릴테니 유료로 전환 되기 전에 읽어주세용 >_<

 

http://estory.yes24.com/Detail/3888

 

> 참고로 YES24 아이디로 로그인 해야 읽을 수 있습니다.

 

 

공모전 특성상 3월 중에는 완결을 내기 위해 무진 애썼는데, 그게 곧 다가오겠군요.

 

...랄까

 

막상 끝내려니 아쉽기도 하고...외전도 써야하나 생각도 하고. 근데 외전은 19금 딱지를 달고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이 드는 작품입니다ㅠㅠㅠㅠ

 

사실 이건 공모전 출품하겠어!! 라고 생각해서

예전에 구상한 소재를 바로 그 자리에서 꺼내 쓰기 시작한거였거든요.

 

 

그래서 전작들과 달리 치밀한 심리묘사가 부족한 기분입니다OTL 크앙

 

과연 이걸로 입상이 가능할지, 아니면 입상을 못할지..

입상하면 겁겁겁겁거버벅버거나 땡큐합니다!! 이지만

입상을 못해도 이건 구상을 시작하지 않고 맨땅헤딩한 작품이니까 다듬을 기회를 얻었어!! 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헤딩 작품으론 이게 처음이라 ...하하.

 

뭐 여하튼

 

결말까지 진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세요 ㅇㅅ<

 

혹시 몰라 남기는 주소

(http://estory.yes24.com/Detail/3888)

 

 

예전부터 쓰면서 느끼는 거였지만

 

소설을 쓸 때는 등장인물들에게 많이 휩쓸리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나 : 우앙 넌 이렇게 요렇게 이렇게 써버려야징

 

등장인물 : ^^ㅗ 난 이렇게 요렇게 이렇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여? 그렇게 저렇게 할건데여?

 

나 : ;ㅅ;!?

 

 

혹은

 

 

등장인물 :  닥쳐! 움직이는 건 내가 하고 쓰는건 네가 한다! 넌 그냥 글 쓰는 노예일 뿐이야!!

 

나 : ;ㅁ;!?

 

 

 

라는 느낌?...

 

아니 왜 너네들 왜 생각대로 안 움직여주니 왜 ㅙ왜오오애ㅙ오애왜왜왜오오애

 

 

 

 

랄까

 

매 회차마다 이렇게 등장인물들과 머릿속에서 싸우고 있습니다OTL 흐아아앙

 

이게 타협이 되고 정리가 되야 감정선이라던가 사건이라던가 매끄럽게 흘러갈텐데

 

제가 아직 미숙한지라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어휴 바보 나님OTL

 

 

그래도 노력하는 글쟁이가 되겠습니다;ㅅ;ㅇ 지켜봐주세요!

 짤린 이유 : 씬 자체는 마음에 들게 나왔지만 도저히 앞 뒤 상황을 연출하기 힘들어서 + <푸른 어둠, 황금의 꽃>의 스포 같아서 컷.

 

 

**

 

 

 그가 그녀를 돌아본 순간, 릴레스는 온 몸에 긴장감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그 곳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남자는 분명 그녀의 남편이었다. 윤기있는 흑발을 깔끔하게 넘긴 스타일과 살짝 흘러 나온 잔머리 사이에서 빛나는 푸른 눈동자. 미미하게 웃고 있는 입술 아래로 이어지는 남자다운 목젓과 근육으로 꽉 조여진 탄탄한 몸매. 그것을 감싸고 있는 맵시있는 옷 매무새까지.

 하지만 릴레스는 기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남자는 그녀의 남편이었지만, 남편이 아니었다. 그는 마치 이제 막 사냥을 끝내고 여유를 되찾은 육식 동물처럼 잔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건 릴레스가 아는 남편의 모습이 아니었다.

 발트는 그런 릴레스의 속내를 보고 있는 것처럼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지그시 응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당황을 이해한다는 듯이 너그러운 표정이었지만, 어딘가 무서운 기색이 서려있었다.

 "그대도 눈치 챘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발트가 손을 뻗어 릴레스의 뺨을 어루만졌다.

 "저는 그렇게 착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 단어는 저와 가장 거리가 먼 언어이지요. 필요하다면 상상도 못한 끔찍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를 수 있는 자가 그대의 남편입니다. 이 손에 얼마나 많은 피와 눈물이 스며들어 있는지 순수하고 여린 그대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의 목소리는 시라도 읊는 사람처럼 부드럽고 침착했다. 그러나 알 수 없이 소름끼치는 기색은 말의 내용과 닮아있었다. 릴레스는 점점 눈시울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발트는 그것을 보고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표정을 풀고 다정하게 달래려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

 "저를 경멸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무서워하신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순간, 그의 푸른 눈에 격렬한 빛이 떠올랐다.

 "그대가 저에게서 도망치려 한다면 저는 이보다 더 잔인해질 수 있습니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그대를 찾아낸 뒤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둬놓고 죽을 때까지 저만 바라보게 만들테니 각오하십시오."

 기어코 맺힌 눈물이 넘쳐 뺨을 타고 흘러내려갔다. 눈물의 발트의 손에도 닿았지만 그는 손을 거둘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격렬한 감정을 품은 푸른 눈동자가 그녀를 잡아먹을 듯이 보고 있었다.

 릴레스는 떨리는 손을 들어 제 뺨을 어루만지고 있는 손에 가져갔다. 그의 손은 그가 뱉는 말처럼 차가울거라는 예상과 달리 뜨거웠다. 따뜻하다못해 생생하게 맥동치는 열기.

 그녀가 처음에 사랑한 것은 신사적이고 상냥한 발트였다. 이렇게 초라한 그녀에게도 황홀한 칭찬을 해주던 아름다운 남자. 그러나 막상 그를 가까이 하자 상냥한 신사의 모습 아래 문득문득 느껴지는 음침한 기색이 있었다. 그녀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 어긋나면서도 막상 보면 묘하게 그의 인상에 어울리는 어두운 그림자 같은 기색.

 호박색 눈동자에 발트가 비친다. 지금 눈 앞에 있는 발트는 그녀가 그렇게 느꼈던 모습의 발현이었다. 여태껏 그녀를 향한 다정함 아래 웅크리고 있던 그의 진짜 모습인 것이다.

 "발트."

 ...아아, 나는 얼마나 끔찍한 여자일까.

 발트의 손을 잡고 거기에 맡기듯 얼굴을 기대자 희미하게 웃음이 떠오른다. 순수하고 여리다고? 발트의 눈에 비치는 자신이야말로 거짓이다. 릴레스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방법을 모른다. 때문에 그녀는 지금 자신이 느끼고 있는 기쁨이 얼마나 생생한지 고스란히 알 수 있었다.

 이런 그를 볼 수 있는 건 자신뿐. 오로지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그의 진짜 모습에 환희를 느끼는 나는 얼마나 무서운 여자인걸까.

 "저는 도망치지 않습니다. 발트가 좋아요. 발트가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일을 해왔는 지 모르지만, 그래도 항상 곁에 있고 싶어요."

 푸른 눈동자는 동요가 없다. 그저 위험한 빛을 지우지 않은 채 그녀를 바라볼 뿐이다.

 "피와 눈물을 묻혀야 하는 삶이라면 저도 함께 하겠어요. 그게 발트님의 길이라면 기꺼이 같이 걸어가겠어요. 저는 발트의 아내로 평생 살아갈 거에요."

 "...진심이십니까?"

 릴레스는 대답 대신 고개를 살짝 틀어 제 뺨을 감싸고 있는 손에 입을 맞추었다.

예전에 한번 올렸다가 내렸던 <말 타는 아가씨와 높은 탑의 마인>을

2월 1일부터 연재할 예정입니다>_<

 

 

시점은 전작의 1세대 전 시점이라고 보면 되겠고요

예전에 썼던 것들과 달리 안 19금 입니다...ㅎㅎ 제 첫번쨰 안 19금

 

 

다소 부족한 면을 보강하여 찾아뵐 터이니

2월에 다시 뵙도록 할게요>_<ㅇ

 

EST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작가 구축(Establish)입니다.

 

EST : 작품이 완결난 지 훨~씬 지났지만, 기념으로 아직 여운이 남으신 분 + 이제 막 제 작품을 모두 읽으신 분들을 위해 주인공을 모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EST : 아, 기획 특성상 채팅창의 형식으로 진행되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bb

 

 

EST : 그럼 이제 주인공을 모셔 볼까요?

 

EST : <푸른 어둠, 황금의 꽃>의 주인공, 발트 서머스트렌!!

 

B :  처음뵙겠습니다. 발트 서머스트렌이라고 합니다.

 

EST : 아니, 처음이 아니죠. 작품에서 많이 봤잖아요?

 

B : 보인 것은 이쪽뿐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EST : ...내 소설 주인공 주제에 아주그냥

 

EST : 흠흠. 그럼 뺀질...아니, 주인공도 모셨으니 본격적인 질문으로 들어갈까요?

 

 

 

Q1.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B : 발트 서머스트렌입니다.

 

EST : ....끝?

 

B : 끝입니다만.

 

EST : 이봐요. 좋아하는 거라던가, 싫어하는 거라던가. 하다못해 고향이 어디이고 가족은 누가 있으며, 정 할 말이 없으면 미래의 꿈이라도 지껄여 주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B : 딱히 그런 것을 말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까?

 

EST : 댁 부인의 반만 닮아보라고!!

 

B ; ... ...

 

B : 좋아하는 건 릴레스. 싫어하는 건 프린세스 틸리. 고향은 서머스트렌 공작령이고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시집간 누나 한 명. 미래의 꿈은 릴레스와 오래오래 사는 것 입니다.

 

B : 이걸로 괜찮겠습니까?

 

EST : ...아, 네. 뭐. 좋네요 좋아. 응. 제기랄.

 

 

Q2. 여자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B : 그토록 사랑스러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웃는 것은 꽃이 향기를 내뿜는 것과 같고 가만히 앉아있는 자태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으며 일어서서 걷는 것조차 봄바람이 실려있는 듯한 움직임이지요. 조금 둔한 면이 있기야 하지만 그조차도 사랑스러우니 얼마나 완벽한 존재인지. 그녀를 처음 봤을 때는 어린 나이에 가려져서 알아보지 못했지만 사실 그렇게 아름답게 필 씨앗이었던 거였죠. 스스로의 재능에 자만을 갖고 잠시나마 그녀와 멀어졌던 자신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서머스트렌의 이름을 달아주었으니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지요. 그동안 레프람에게 갇혀 살았던 만큼 제 곁에 있을 때는 여러가지 즐거움을 알게 해드리고 싶지만...최근에는 프린세스 틸리를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그녀와 교류하길 바라는 것 같아 살짝 골치가 아픕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그녀의 사랑스러움을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안다고 생각하면....

 

EST : 끊어! 여기서 끊으라고!

 

 

Q3. 레프람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B : 뭐...전에는 심각하게 생각했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이유도 알고 거의 간섭을 안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EST : 그래도 부인을 유혹할 때는 상당히 방해를 많이 받았잖아요.

 

B : 음. 당시 레프람의 과보호는 사교계에서도 논란이 될만큼 심했지만...

 

B : 저는 레프람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니 이해할 수 있었지요.

 

EST : ...어, 잠깐. 그 이야기는...

 

B : 아아, 알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거라는 말씀입니까? 친구의 명예가 걸린 일, 어차피 제 입으로는 말할 생각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EST : 눈치가 빠르다는건 이럴 때 좋네요, 헿.

 

EST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Q4. 아무도 모르는 본인만의 비밀이 있나요?

 

B : ...제 비밀은 이미 본문에서 상당히 까발려진 것 같습니다만.

 

EST : 뜨끔.

 

B : 뭐, 좋습니다. 이건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겠으나

 

B : 저는 머리카락을 내리면 상당히 어려보이는 모양이라...항상 머리를 올리고 다닙니다.

 

EST : ...그게 끝?

 

B : 이런 사소한 것을 비밀이라고 밝힐 정도로 다른 여러가지의 비밀은 이미 다 알려졌으니까요.

 

EST : 뜨끔2.

 

Q5. 연인과 가족을 제외한 등장인물 중 가장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은?

 

B :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면 역시 룩이겠지요.

 

EST : 아, 역시 오랫동안 알고 지내와서 그런건가요?

 

B : 뭐, 어릴 때부터 잘 길러온 하인인데다 훈련도 잘 되어있으니 다루기 쉽지요. 녀석이 제일 바라는 욕망만 채워주면 배신할 걱정도 없으니 다른 사람들보다는 대하기 편합니다.

 

EST : ...그걸 대하기 편하다고 하는건가요. 허허.

 

EST : 그럼 가장 먼 사람은 누구죠?

 

B : 글쎄요. 굳이 꼽으라면...

 

B : ...아페카?

 

EST : 똑같은 하인인데도요?

 

B : 그렇긴 합니다만 릴레스에게 성심성의껏 충성하는 만큼 제 명령보다 그녀를 우선시 하는 유일한 하인이죠.  검으로 상대한다면 딱히 어려울 것 같지 않지만 릴레스도 그녀를 아끼는 모양이라 룩과 같은 취급을 하긴 어렵습니다.

 

B : 싫거나 껄끄러운 건 아니지만, 저와 거리가 제일 먼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

 

 

 

 

EST : 준비된 질문은 여기까지 입니다!ㅎㅎ 아주 훌-륭한 태도로 대답해주신 발트에게 감사를 드리죠.

 

B : 별말씀을.

 

EST : 그런데 여기까지는 공통 질문이었거든요? 내가 직접 쓴거에요.

 

EST : 하지만 이제부터는 독자분들이 릴레스에게 직접 던진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B : 아아, 그렇습니까.

 

EST : 무성의한 태도 아주 좋네요. 그런데 본인이 등장한 작품에 19금 딱지가 붙어 있는건 아시는지?

 

B : 덕분에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했었죠.

 

EST : ...그 욕망만큼 독자님들의 질문도 욕망 가득! 그렇기에 여기부터는 어른이들을 위한 방으로 입장하시겠습니다~

 

***

 

 

 

***

 

 

EST : 이로써 모든 질문에 다 답변 하셨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B : 뭐, 이토록 관심을 받는 것은 익숙한 일입니다만...제 본성을 알고 계시면서도 성원을 받는건 각별한 기분이군요.

 

B : 그렇다해도 제 마음은 이미 다른 사람의 것이라 보답해드릴 수 있는 것이 하찮은 감사 인사밖에 없어 죄송할 뿐입니다.

 

EST : 음. 그래도 마지막은 훈훈하게 끝내 주셨네요.

 

 

EST : 그럼 이만 발트 서머스트렌 편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다른 인물과 함께 만나요!

EST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작가 구축(Establish)입니다 ㅎㅎㅎ

 

EST : 작품이 완결난 지 훨~씬 지났지만, 기념으로 아직 여운이 남으신 분 + 이제 막 제 작품을 모두 읽으신 분들을 위해 주인공을 모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EST : 아, 기획 특성상 채팅창의 형식으로 진행되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bb

 

EST : 그럼 이제 주인공을 모셔 볼까요?

 

EST : <황금의 꽃, 푸른 눈>의 주인공, 릴레스 헷센!!

 

R : 앗...네. 안녕하세요. 릴레스 헷센입니다.

 

EST : 이랄까, 작품이 끝난 시점에는 릴레스 서머스트렌이 되었죠.

 

R : 네. 발트님...아니, 발트의 신부가 되었으니까요.

 

EST : ...그 말을 하면서 얼굴을 붉힐 필요는 없잖아요! 어휴 배 아프게

 

EST : 그럼 주인공도 모셨으니 본격적인 질문 들어갑니다~~

 

 

 

Q1. 맛보기로 자기 소개부터 갈까요?

 

R : 다시 한 번 인사드립니다. 릴레스 헷센이라고 합니다. 결혼 후에는 서머스트렌이 되었지만, 그 전에는 헷센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R : 가족으로는 아버지와 오빠가 있고 어머니는 어렸을 때...신의 곁으로 떠나셨습니다.

 

R : 좋아하는 것은 검을 배우는 것 입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R : 싫어하는 것은...싫어하기보단 어려운 것입니다만 사람들과 사귀는 게 익숙치 않습니다. 다행히 호의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아 큰 문제는 없지만 아직도 가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어요. 이것 또한 익혀나가야 겠죠.

 

EST : 어...어...네. 잘 들었어요.

 

EST : 근데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자기 소개 준비해오셨어요?

 

R : 네? 아, 아니요.

 

EST : 굉장히 성실하게 해주셔서 놀랐네. 뭐, 어디 사는 누구보단 낫네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Q2. 남자 주인공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R : 다정하고 신사적인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존경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갖추신 분이시도 하고요. 가끔은 그렇게 멋진 분이 저를 사랑해주신다는 게 믿기지 않아 불안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저를 배려해주시고 무척 아껴주셔서 믿음직한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EST : ....아, 네.

 

R : ? 제가 뭔가 이상한 말을 했나요?

 

EST : 어. 아니에요. 그런데 다정하고 신사적인 분이라고 했는데. 그거 밤이 될 때도 포함이에요?

 

R : ... ...

 

EST : 음. 얼굴이 터지실 것 같으니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Q3. 오빠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R : 레프람이 저를 과보호 하는 면은 분명히 있지요.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EST : 그게 막 싫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아직 18세밖에 안되었잖아요.

 

R :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갑갑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어릴 때 험한 일들을 겪었다고 들었기에 레프람의 행동도 이해가 갑니다.

 

EST : ...!

 

R : 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막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실의에 빠져계셨을 때...

 

EST : 잠깐!! 잠깐만요!!

 

R : 네, 네?

 

EST : 거기부터는 쉿. 지금 말씀하시려는거, 스포일러라구요!

 

R : 아...그런 겁니까?

 

R : 그렇다면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레프람은 어머니의 빈 자리까지 채워주려는 좋은 오빠라고 생각합니다. 그 방식이 다소 고지식한 것은 압니디만, 결국 저를 위한 일인데다 너무 과할 때는 저도 제대로 화를 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요.

 

EST : ...큰 문제는 없는 건가요. 에구에구.

 

EST : 그래요,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넘어가지요.

 

 

 

Q4. 아무도 모르는 본인만의 비밀이 있나요?

 

R : 이 질문은...?

 

EST : 말 그대로에요. 작품 속에 나와 있지 않은 비밀같은거.

 

R : ...음...

 

R : 비밀이라고 하는게 맞을 지 모르겠지만. 저 사실 첫 키스의 상대가 발트님이 아닙니다.

 

EST : ....네?

 

R : 듣기로는 제가 막 태어났을 때 레프람이 너무 귀여워해서 자주 뽀뽀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제 첫 키스는 그 때가 아닐까요? 

 

EST : 어...어...그걸 키스라고 하나요?

 

R : 입술과 입술이 부딪쳤으니까요.

 

EST : ...누가 이 아가씨에게 진득한 연애 소설 하나만 좀 가져다 줘!!!

 

 

Q5. 연인과 가족을 제외한 등장인물 중 제일 가까운 사람과 제일 먼 사람은?

 

R : 음...가까운 사람은 아마 틸리님이 아닐까요? 아, 하지만 엘핀도...

 

EST :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R : 두 분 다 소중한 친구분들이라...제게는 그렇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동성 분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EST : 그럼 먼 사람은 누구에요?

 

R : 아무래도 에드라스님이 제일 먼 것 같아요.

 

EST : 응? 의외네요. 그래도 그 쪽은 나름 오빠의 친구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지 않았어요?

 

R :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손에 꼽을 정도였는걸요. 특히 왕족이시니 누구보다도 제일 예의를 차리게 되는 상대인 것 같아요.

 

EST : 하긴, 그렇게 생각하면 제일 먼 사람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해했어요.

 

 

 

***

 

 

 

 

EST : 이런 저런 질문에 대답해 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ㅋㅋㅋ 역시 릴레스는 어느 동네의 속 시커먼 놈과 다르게 성실하시네요.

 

R : ...? 그건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EST : 자아자아, 여기까지는 공통 질문. 그러니까 제가 준비한 기본적인 질문이었습니다!

 

EST : 이제 이 아래 부터는 독자분들이 릴레스에게 직접 던진 질문 이라구요!

 

R : 엇...저, 저한테 말입니까? ...기쁘네요.

 

EST : 네네. 그런데 아무래도 1919한 소설이다 보니까 수위가 높은 질문도 있거든요?

 

R : ...예???

 

EST : 고로 여기부터는 어른이들을 위한 방으로 입장하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착한 어린이 + 나쁜 어린이들은 입장을 삼가해주세요!

 

R : 자, 잠깐만요. 수위가 높다니, 그건 무슨...꺄악!

 

 

***

 

 

***

 

EST : 자아. 이로써 준비된 질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EST : 릴레스, 마지막으로 무언가 할 말이 있나요?

 

R : ....그, 곤란한 질문도 몇 개 있었지만...

 

R : 이처럼 부족한 사람인데도 관심을 두고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무척 기뻤어요.

 

R : 앞으로 저를 가끔씩이나마 기억해주시면...더 기쁠 것 같아요.

 

EST : 네. 훈훈하니 좋은 말씀 잘 하셨네요.

 

 

 

EST : 그럼 릴레스 헷센 편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다른 인물과 함께 만나요!

원래는 작화 초본이라던가 제가 직접 그린 릴레스/발트 라던가 이미지 파일과 함께 올릴 예정이었는데

 

스캐너가 망가져서ㅠㅠㅠ 흐으.

 

 

그래서 이벤트 날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새 스캐너를 사라는 통보를 받고 결국 이 이상 미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너무너무너무 면목 없고 죄송하고 그럼에도 감사하며

 

 

이벤트 글은 각각 주인공인 작품 게시물에 20일이 되자마자 올라갈 예정이니 기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표지가 걸렸습니다!

 

 

<황금의 꽃, 푸른 눈>에 나오는 표지와 대칭되는 구조로 그려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양.

그런데 어째서인가요? 발트가 멋있어졌어...!! 좋아...!!<<<<

 

 

전작에서는 릴레스의 색인 황금색을 중점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발트의 색인 푸른색을 중점적으로 부탁했습니다.

그랬더니 음침하면서도 집착적이면서도 다정한[...] 발트의 분위기가 아주 잘 나왔네요.

 

특히 꽃잎 -> 나비로 변경했더니

워후.

발트가 발트발트 하다...!!

 

 

여튼 이번 표지도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듭니다. 으앙.

수고해주신 A.R님께 감사드립니다>_<

 

 

 

 

++

이벤트는 12일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랄까.

 1시간 만에 연재할 결심을 하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으잌.

 

왜냐하면

http://www.yes24.com/campaign/00_corp/2016/1216EStoryContest.aspx

 

이런 공모전이 떴거든요.

 

무려 Ciel님의 일러스트라구요;ㅇ;!! 으아아앙 씨엘님 사랑해요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소재중 하나.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생겼네' 3'!?"를 로맨스 소설로 바꿔서 연재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

 

사실 이걸 연재하는 건 한참 뒤가 될 줄 알았는데...

 

궁중 + 안 19금 + 상업적 소재

를 생각해보니 이것밖에 떠오르는게 없더라구요...하...

 

말타는 아가씨와 높은 탑의 마인은, 이미 북팔에서 연재하기로 했으니 제외하고.

 

 

어쨌든 그렇게 해서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보러 와주신다면 상당히 기쁠거에요>_<

 

링크:

http://estory.yes24.com/Detail/3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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